경선은 형식이 아니라 민주주의다정당의 경선은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당원의 의사를 반영하고 정당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민주적 장치다. 국민의힘이 자체 경선을 통해 김문수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면, 이는 당원과 참여 국민들이 그의 정치적 철학과 비전을 신뢰했다는 의미다.그런데 경선 이후, 당 지도부는 김문수가 경선 중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점을 근거로 한덕수와의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 과연 이는 정당한 요구일까?단일화 발언의 맥락은 무시돼선 안 된다단일화 언급은 경선 중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포괄적 표현일 수 있다. 특정 조건이나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한 태도를 보인다는 의미이지, 경선 결과를 무효화하거나 철회하겠다는 선언은 아니었다.민주적 경선을 통해 당의 공식 후보가 된 인물에게 ..